'지스타 2018' 역대 최대 규모… 종합 게임 문화 축제 '정조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이 지난해에 이어 한 단계 발전된 종합 게임 문화 행사를 목표로 개최된다. 올해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해외기업도 다수 참여할 것으로 전망돼 차별화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지스타 2018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행사 비전과 추진 계획 및 참가사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올해 지스타 2018은 역대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는 만큼 기대감이 높다. 올해에는 주요 신작 체험과 글로벌 e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관의 경우 역대 최고로 빠른 시간에 마감됐으며 기업관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참가신청 현황은 지난 17일 기준 2874개 부스(B2C관 1773개, B2B관 1101개)로, 지난해 2857개 부스를 넘어섰다. 역대 가장 빠른 시점에 마감된 B2C관은 자리가 확정된 대형 참가사를 제외하고 중소형 부스와 이동 동선에 대한 세부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게임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B2B관은 앞서 참가 의사를 밝힌 해외 공동관들이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스타 2018의 공식 슬로건은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의 의미를 담은 'Let Games be Stars'로 확정됐다. 이번 슬로건은 희망과 빛을 상징하는 별과 함께 게임의 긍정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싶은 의지를 표현했다. 또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게임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인 스폰서로는 해외 기업 최초로 에픽게임즈가 선정됐다. 올해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B2C관에 부스를 마련하는 에픽게임즈는 조직위와 함께 벡스코 전시관과 행사장 인근, 부산 시내 등에서 지스타 2018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는 트위치가 결정됐다.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은 트위치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스타 현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파트너 게임사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자사 신작 게임을 소개할 수 있다. 특히 트위치의 파트너 스트리머들이 대거 행사장을 방문해 수많은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지스타 2018에선 지난해에 비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문화행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우선 조직위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공식 코스프레 행사를 올해 '코스프레어워즈'로 확대 운영한다. 단순한 관람 형태를 벗어나 경연 형식의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디토리움에선 지스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EA의 공식 e스포츠 행사도 개최된다.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하는 각종 지원 시스템도 마련된다. 참가사와 바이어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은 올해(기존에는 사전등록만 지원)부터 현장에서도 진행된다.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벡스코 내 VIP룸을 B2C관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올해 행사에는 구글코리아, 페이스북, X.D 글로벌 등 해외 기업들도 다수 참여한다. 또 홍콩과 대만, 폴란드, 캐나다, 스웨인, 영국 등 국가들은 공동관 및 사절단 형태로 현장을 방문한다.

강신철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집중해온 해외 기업 및 국가 유치 노력이 올해부터 조금씩 빛을 보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과 참가사들이 다양한 즐거움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스타 알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스타 2018은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