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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9월 세일 행사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9월 선착순 4000대 할인 판매가 대부분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은 9월 한달 간 선착순 4000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1%까지 할인을 제공하는 ‘추석맞이 쉐보레 세일 페스타’를 진행했다.
쉐보레 세일 페스타는 선착순으로 스파크 2000대, 말리부 900대, 트랙스 700대, 임팔라 150대, 이쿼녹스 200대, 카마로 50대 등 총 4000대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폭은 7~11%로 140만원~52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격적인 세일로 인해 9월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착순 4000대 할인판매는 대부분 할당량을 충족했으며, 일부 차종의 경우 할인 대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9월 초 할인 행사에 힘입어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며 “9월에는 전월 판매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수준 회복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한국지엠 내수 판매량은 7391대로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작년 9월 회사 내수 판매량은 8991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은 올해 초 군산공장 폐쇄와 철수설 여파로 인해 내수 시장 침체가 계속됐다. 지난 3월에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완성차 업체 중 5위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하지만 5월 이후 판매가 회복되면서 3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지엠은 연말에 말리부 신형 모델을 출시해 내수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말리부는 스파크에 이어 한국지엠 제품 중 판매량이 높은 차종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를 시작으로 대형 SUV 트래버스, 픽업트럭 콜로라도 등을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나가 내수시장 3위를 재탈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