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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실용음악, 연기 등 대중문화와 관련된 학과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단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실용음악학과가 올랐고, 연기학과도 지원자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2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전국 4년제 대학 2019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최고 경쟁률은 621대 1을 기록한 서경대 실용음악학과 보컬 전공(실기위주)이 차지했다.
서경대에 이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실용음악학과 보컬전공(재능우수자·477.5대 1)이 뒤를 이었고, 단국대 천안캠퍼스 생활음악과(보컬)는 201.67대 1을 기록하며 전체 6위에 올랐다.
이번 수시에서 서경대 실용음악과(보컬)는 3명 모집에 1863명이 지원하면서, 전년도 수시에서 기록한 602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2018학년도 수시 결과를 보면 한양대 에리카 실용음악학과(보컬)·단국대 천안 생활음악과 보컬은 각각 441대 1, 17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들 대학과 더불어 실용음악 관련 학과가 설치된 경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평택대, 호서대, 호원대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포스트모던음악학과(보컬)는 181.6대 1을 기록했고 동덕여대 실용음악학과(보컬) 146대 1,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보컬 91.3대 1, 호서대 실용음악연주 보컬(남자) 82대 1,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실용음악(보컬) 76.6대 1, 호원대 실용음악학부(싱어송라이터) 70대 1, 평택대 실용음악학과(보컬) 54.5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대의 경우 이달 28일까지 2019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를 받는다.
수시 원서접수 사이트 진학어플라이 '스마트경쟁률'을 살펴보니 27일 오전 10시 기준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계열(성악 보컬전공) 여자 162.17대 1·남자 127.83대 1,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가창(대중음악)전공 124.8대 1,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89.86대 1 등 실용음악 관련 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연기 관련 학과의 인기도 눈길을 끈다.
2019학년도 수시에서 전국 4년제 대학 연기 관련 학과 가운데 경기대 연기학과(179.1대 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대와 더불어 △단국대 죽전캠퍼스 공연영화학부 연극(연기) 159.08대 1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연기) 152.44대 1 △서경대 공연예술학부(연기) 124.53대 1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연기전공 98대 1 △수원대 문화예술학부(연극) 92.4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중문화 관련 학과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요인으로는 TV 예능 프로그램 인기, 한류열풍 등이 꼽히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경쟁률이 높은 실용음악학과, 연기학과의 경우 해당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장래희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류열풍, 예능프로그램 인기 등으로 인해 실용음악, 연기 관련 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5년 전부터 연기 관련 학과를 제치고 실용음악학과가 최고 경쟁률을 차지했지만, 연기학과가 설치된 대학 가운데 여전히 100대 1이상 경쟁률을 기록하는 학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