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가능성 예측해 동선 최적화…출동시간 단축日NEC ·히타치와 기술 협력…보안 솔루션 세계 시장 진출 추진NSOK와 연내 합병 추진…ADT캡스 사명과 브랜드 그대로 유지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를 완료하며 'AI 보안시대'를 열어갈 것을 천명했다.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과 맥쿼리는 지난 5월 ADT캡스의 기존 주주인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우선 AI를 활용해 기존 물리보안 사업을 최적화 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AI가 예측해 경비 인력과 차량 동선을 최적화한다. 출동→도착 시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영상분석으로 특이행동·이상징후를 정교하게 판단해 대응할 수도 있다.

    아울러 IoT 센서와 영상분석을 결합해 경보 정확도를 높여 불필요한 출동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5G를 활용해 Full HD화질로 전송되던 CCTV영상을 UHD 수준으로 높여 수 백 미터 밖 움직임 포착할 예정이다.

    올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한 박정호 사장은 ADT캡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日 NEC와 안면·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히타치와는 건물 관리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들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ADT캡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보안 수요가 높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로 자사 IoT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 사업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형 매장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박정호 사장은 "보안 시장은 구글·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의 전쟁터"라며 "새로운 ICT 기술을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SK텔링크 자회사인 물리보안 사업자 'NSOK'를 ADT캡스와 합병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텔링크로부터 NSOK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올해 안으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ADT캡스 조직과 경영진은 곧 개편될 예정이다. ADT캡스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는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