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마진 개선+금투 자회사 수수료 늘어 수익 개선 상반기 직원수 230명↑, 하반기 중 2749명 채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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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익이 7조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NIM(순이자마진) 개선의 영향으로 전체 금융지주의 당기순익이 지난해 6월보다 6566억원(10.2%) 증가한 7조731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사는 총 9곳으로 신한, 하나, KB, 농협, BNK, DGB, JB, 한투, 메리츠다.

    권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은행이 4조4425억원에서 5조1795억원으로 증가했고, 금융투자가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2261억원 늘었다.

    반면 보험은 5674억원에서 4955억원으로 줄었고, 비은행 역시 1조2521억원에서 9643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체 금융지주의 6월 말 기준 총 자산을 보면 2006조원(연결)으로 지난해 말 1901조3000억원 대비 104조7000억원(5.5%)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9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금융투자가 24조7000억원, 보험이 4조8000억원, 비은행이 5조4000억원 순으로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의 소속회사 수는 총 200개로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230명 증가한 11만5063명이다.

    신규채용은 올해 하반기 중 2749명을 뽑을 계획으로, 이 경우 전년 대비 인력이 1169명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6월말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은 각각 14.49%, 13.11%, 12.56%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전체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77%로 기업경영 정상화 등으로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해 전년 말(0.82%)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들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은행 자회사의 순이자마진 개선과 금융투자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증가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과 무역 갈등 등 대외 불안요인과 국내 실물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금융지주사들의 내실 있는 성장과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