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TP 시행으로 물량 부족 사태 겪어...1~9월 판매 5만746대 그쳐 일반인 대상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소개...초급부터 고급까지 맞춤 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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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이 올해 판매목표 7만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MW 화재 사태에 대해서는 이러한 이슈가 불거지는 것에 안타까워하면서도, 타 브랜드 문제라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8일 경기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실라키스 사장은 "아직 4분기가 남아 있어 올해 정확한 판매량을 예상하긴 어렵다"면서도 "4분기는 3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순항하던 판매가 디젤차량 배출가스 신규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벤츠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올 상반기 4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 호조의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디젤 차량에 대해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WLTP)이 시행되며, 인증 문제에 따른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8월과 9월에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기도 했으며, 1~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5만746대에 그치고 있다.

    실라키스 사장은 BMW 화재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에 이러한 이슈가 불거지는게 안타깝다"면서도 "타 브랜드 문제기에 구체적인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벤츠코리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독일 AMG 본사에서 개발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드라이빙 교육 프로그램이다. AMG 본사에서 인증받은 전문 강사진이 초급부터 고급 수준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 운전 및 레이싱과 관련된 드라이빙 기술을 효과적으로 연마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올 11월부터 AMG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더욱 다양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AMG 스피드웨이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고객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메르세데스-AMG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고, 국내 고성능 자동차 문화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