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미디어 콘텐츠 재생 앱 'U+아이돌Live' 내놔… 통신사 관계없이 사용'U+야구', 'U+골프' 이어 엔터까지 영토 확대… 5G 콘텐츠 선점 나서1020세대 소통 강화 주력… SKB 옥수수와 미디어 콘텐츠 대결구도 형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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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020세대 '팬심' 잡기에 나선다. 10, 20대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에 5G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5G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에선 최근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통해 1020세대 공략에 나선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oksusu)와 본격적인 대결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아하는 아이돌의 무대를 생생하게 감상하는 'U+아이돌Live'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장 상무는 "스포츠 중계로 통신업계 5G 콘텐츠 혁명을 주도한 LG유플러스가 10, 20대 젊은 고객을 위한 5G 콘텐츠로 차별화된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인다"며 "오는 12월 중 AR/VR 등 5G향 기능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아이돌이 실제 눈 앞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U+아이돌Live에는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골라 보는 '멤버별 영상' ▲무대 정면, 옆, 후면에서 촬영한 영상을 골라보는 '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중에도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면 바로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탑재됐다.회사 측은 U+프로야구와 U+골프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U+아이돌Live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차세대 기술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IPTV 및 모바일 IPTV에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UI 개편을 진행해 미디어 플랫폼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U+아이돌Live에서는 실시간 공연 중에도 멤버별 직캠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으로도 감상이 가능하다. 또 무대 정면, 오른쪽/왼쪽, 뒷면에서 촬영한 '카메라별 영상'을 독점 제공한다. 생방송 중 놓친 영상을 돌려보는 지난 영상 다시보기 기능도 제공한다.회사 측은 멤버별, 카메라별 영상 및 지난 영상 다시보기 기능을 위해 방송사에 전용회선을 구축했다. 실시간 방송 및 VOD 제공을 위한 전용 CDN을 추가 설치했으며, 영상 전송 용량도 확대했다. 멤버별, 카메라별로 촬영된 영상은 LTE망으로 연결돼 실시간 생방송은 물론 지나간 영상 시청도 가능하다.이 밖에도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오기 전 미리 알려주는 방송 출연 알림 받기 기능을 통해 고객들은 원하는 가수의 출연 3분 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생방송 외 인기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공연 VOD를 한 곳에 모은 'U+추천영상' 메뉴에선 다양한 아이돌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U+아이돌Live는 가입 중인 통신사와 관계없이 오는 20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스마트폰 앱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iOS용 앱은 다음달 중 업로드 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연내 더욱 현장감 있고 생생한 공연 감상을 위해 VR 기능을 대폭 강화한 U+아이돌Live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아이돌이 노래하고 춤추는 무대에서 관객석까지 360도로 회전하며 감상하는 '2D 360 VR 영상'과 VR 기기로 눈 앞에서 아이돌 공연을 관람하는 것처럼 실감나게 보는 '3D VR 영상'을 12월 중 추가할 예정이다.아울러 연내 U+tv에 U+아이돌Live 앱을 별도 탑재해 고객들이 주요 기능을 TV로 더 크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일각에선 지난 16일 SK브로드밴드가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옥수수에 뮤직서비스를 탑재한 것을 두고 양사간 치열한 미디어 콘텐츠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한 화면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각각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아이돌 직캠 영상 서비스' 등을 옥수수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U+아이돌Live는 실시간 방송 중에도 원하는 영상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특정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을 진행할 경우 콘텐츠 내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송사와 협력한 것도 U+아이돌Live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