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이미 기울어진 교육 현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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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에 재학 중인 의학계열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고소득층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 제출받은 '2018년 전국 대학교 의학계열 학생 소득분위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요 의대를 다니는 학생 중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을 신청한 1843명 가운데 1012명(55%)는 소득 9~10분위 가구 자녀였다.
학생 가구별 소득분위를 살펴보면 △기초생활수급자 29명(2%) △차상위 계층 33명(2%) △1분위 121명(7%) △2분위 96명(5%) △3분위 72명(4%) △4분위 96명(5%) △5분위 37명(2%) △6분위 57명(3%) △7분위 92명(5%) △8분위 198명(11%) △9분위 311명(17%) △10분위 701명(38%)으로 집계됐다.
소득 8분위는 월 903만~1355만원, 10분위는 1336만원 이상에 해당된다.
교육당국은 중위소득 6~8분위 학생은 저소득층 학생과 달리 등록금 전액을 지원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적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의학계열 등록금은 올해 기준 연평균 963만원으로 국공립대는 775만원, 사립대는 1037만원을 기록했다.
김해영 의원은 "의과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다수가 고소득층의 자녀라는 것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교육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