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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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 맞춤형 식생활 전략과 GL예측모델이 발표됐다.

    2018년도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추계학술대회는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지역사회영양의 동향과 방안’이라는 주제로 26일 서울대학교 38동 글로벌컨벤션플라자(글로벌공학교육센터 5층)에서 26일 열렸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풀무원이 공동 주최했고, 풀무원기술원 HNRC(Health & Nutrition Research Center) 남기선 센터장(영양학박사)은 한국인의 식습관에 맞춰 개발한 당 흡수를 줄이는 식생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5개 세부 주제로 세션이 구성됐다. ‘미래사회 변화와 선순환체계를 위한 식생활 동향’, ‘지엘다이어트(Low Glycemic Load Diet)-당 흡수 저감 식생활 전략’, ‘미래 정보사회에서의 영양식생활 정보 활용’, ‘인구구조 변화 대비 지역사회영양 전략’,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업무역량 강화 워크숍’ 순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남 센터장은 두번째 세션 ‘지엘다이어트-당 흡수 저감 식생활 전략’에서 ‘한국인 맞춤형 당 흡수 저감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탄수화물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식생활 실천법으로 제안하는 ‘지엘다이어트’와 혼합식으로 구성된 식사의 GL을 추정할 수 있는 ‘GL예측모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GL예측모델은 ‘식품의 열량지수 개발 및 식품의 영양 표시 시스템’이라는 명으로 혈당, 체중조절과 함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쉽게 식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을 인정 받아 2016년 4월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지엘다이어트의 ‘지엘(GL, Glycemic Load)’은 혈당부하란 뜻으로 탄수화물과 연관이 있다. GL은 해당 식품을 먹었을 때 혈당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GL 수치가 낮은 음식은 혈당을 많이 올리지 않고 식욕조절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남 센터장은 “설탕, 꿀, 시럽, 포도당과 같은 단순당과 쌀밥, 국수, 감자 등의 전분과 같은 복합당을 합쳐 다른 말로 탄수화물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하며 “당 흡수를 줄이려면 탄수화물이 많은 한국인의 식단도 영양균형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과 같은 단순당 섭취에만 주목해왔지만 똑같은 당이라도 어떻게 섭취하는냐에 따라 혈당 반응이 다르다”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강조했다.

    박유경 이어서 경희대학교 의학영양학과 교수는 ‘혈당 실험에 근거한 GL예측모델 개발’에 대해 발표했고, 정상진 국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한 ‘지엘다이어트의 체중감량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남 센터장은 “다이어트를 위해 칼로리만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GL예측모델을 활용하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비만, 대사증후군 등을 예방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중 풀무원식품 브랜드관리실장은 세번째 세션에서 풀무원 바른먹거리 캠페인에 대해 소개했다. 2010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식품표시 교육에서부터 시작된 바른먹거리 캠페인은 미취학아동, 초등학생, 성인 교육으로까지 확대했으며 ‘건강에 좋은 것이 곧 환경에도 좋다’는 풀무원의 로하스 가치를 담아 건강한 식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남 센터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미국영양교육학회(SNEB, Society for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의 ‘SNEB-KSCN International Professional Award’를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영양교육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부터 학회 회원의 추천을 받아 영양교육과 건강증진에 기여가 큰 학회 회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