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모바일, 서버 등에서 내년 2분기 수요가 공급 앞질러5G 도입으로 스마트폰 시장 침체 분위기 반전 기대QLED TV 판매 순항… 8K TV로 글로벌 TV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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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시 또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에 대한 전망과 관련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단기적으로 일시적인 시장 상황이 완화될 수 있지만 시장에서 우려할 정도로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갤럭시노트 9'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TV 사업 등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1분기까지 반도체 시장 상황은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도 이는 고객사들의 재고와 가격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으로 가격 조정이 있었을 뿐 내년 2분기부터 수요 증가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그동안 시장에서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시황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내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하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가 PC에 몰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서버, 모바일 등 수요처가 확대된 만큼 수요 성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D램은 머신러닝 기반 AI(인공지능) 서비스가 확대돼 고용량 제품 위주로 수요 강세가 전망되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요 견조세가 예상됐다.낸드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으로 고용량 SSD 수요가 증가하고,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채용이 지속 확산됨에 따라 점차 수급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서버와 모바일 응용처에 5세대 3D V낸드 적용을 확대하고, 10나노급 디램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삼성전자의 올해 시설 투자규모는 약 31조8000억원 수준으로 반도체에만 24조9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내년 2분기 이후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 채용 본격화로 수요 증가세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라며 "5G, AI(인공지능) 수요가 견고하게 지탱해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모바일 사업은 내년 5G 도입 및 폴더블폰 출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를 통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신흥시장까지 5G 도입이 속속 늘 것"이라며 "고사양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기대된다"고 했다.아울러 지난 3분기 QLED TV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TV 사업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제품인 8K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QLED TV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며 "내년에는 8K QLED TV 글로벌 런칭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만 13조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