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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엠큐브’를 열고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운영중인 중국 선전의 연구분소는 투자기능을 추가해 엠큐브로 확대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실리콘밸리 엠큐브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신사업 혁신부문(인공지능·차량보안) 등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해 미래차 기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엠큐브 센터장으로 스타트업 투자 등 20년 경력을 보유한 션 류 박사를 영입하고 조직을 지속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엠큐브가 현대모비스와 스타트업 양측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큐브는 현대차의 현대크래들과 전략적인 협업을 강화한다. 내년까지 10여 건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크래들은 모빌리티 서비스·스마트시티 등 미래차기술과 완성차의 융합에 주력하고, 엠큐브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요소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이스라엘·유럽·아시아 등 엠큐브를 개소하지 않은 지역의 스타트업은 현대크래들과 협업해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엠큐브와 국내외 연구소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8월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스트라드비전에 투자하고, 2020년을 목표로 딥러닝 기반 카메라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ADAS·자율주행 기술과 스트라드비전의 영상인식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인공지능 카메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전무는 “스타트업에 단순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동차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