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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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그룹의 대표적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인 CJ문화콘텐츠단지(K-컬처밸리)가 사업 추진 2년 만에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착수한다.

    19일 CJ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K컬처밸리 측이 요청한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한 안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앞서 K컬처밸리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보행통로의 위치를 변경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 재심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컬처밸리는 이번 조건부 통과에 따라 개발계획에 대한 조치계획을 마련할 예정으로 고양시 건축허가 절차 이행 등의 과정을 거쳐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밸리 관계자는 "1년 이상 지연된 심의가 통과돼 매우 다행"이라며 "아시아 넘버원 문화콘텐츠단지를 만들어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는 CJ가 총 사업비 1조700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한류 테마파크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테마파크(23만7401㎡)를 비롯해 ▲상업시설(4만1724㎡)▲융복합공연장·호텔(2만3028㎡)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현재 문화콘텐츠단지에는 공연장만 2016년 8월 착공했으며 나머지 3개 시설(테마파크·상업시설·호텔)은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심의는 통과됐지만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이후 절차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으로 세부개발계획변경 승인이 이뤄지면, 실제 건축에 필요한 건축인허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들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K-컬처밸리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및 국제적인 미디어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