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 가져보상업무 '법무법인 지평' 위탁… 2028년까지 차질 없는 보상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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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1일 발표된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해 이행할 것이며,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기남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부문장(사장)은 23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에서 사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기남 사장은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 받으셨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은 직원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반도체 직업병'에 대한 분쟁 해결을 조율해온 조정위원회는 지난 7월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키로 합의함에 따라 보상안 및 범위 등을 정한 중재안을 양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날 세부 이행계획 등을 이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보상 업무의 경우 중재 판정에서 정한대로 반올림과의 합의에 따라 제 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김지형 대표 변호사로 결정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세부 지원보상안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원을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했으며 오는 30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 내용과 지원보상 안내문을 게재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새롭게 구성되는 지원보상위원회를 통해 보상 결정을 받은 분들에게도 사과문을 보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시 한번 고통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성심껏 논의에 참여해 주신 반올림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합의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