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티맵 택시' 기사 10만명 가입… 배차 성공률 3배 증가

SK텔레콤은 새롭게 리뉴얼한 자사 택시 호출 서비스 '티맵 택시'의 가입 기사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평균 배차 성공률은 리뉴얼 이전 대비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택시 기사(27만명)의 37%가 티맵 택시 호출에 응할 수 있다는 의미로, 서울시(8만3000명)에선 54%(4만5000명)의 택시 기사가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티맵 택시의 가입률은 이달 초 6만5000명에서 지난 24일 10만2000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티맵 택시의 평균 배차 성공률은 앱 리뉴얼 이전인 6월 말 약 17% 수준에 비해, 최근에는 약 6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호출 건수도 약 10배 이상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이용자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오는 2020년 말까지 티맵 택시 실사용자 5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티맵 택시의 인기 요인으로 ICT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귀가 서비스 및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를 꼽았다. 탑승객들의 28%는 승객의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심귀가 라이브는 탑승 고객이 택시의 현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 이용 택시의 정보 등을 본인이 희망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택시 호출 시 경로 비교를 통해 최단 도착시간을 기준으로 연결해주는 '최단도착시간 배차' 기능도 택시 기사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티맵 택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T멤버십과 연계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제공 중이며, 지난 21일에는 택시 요금의 50%를 할인해 주는 'T데이' 행사 등을 시행한 바 있다. 다음달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지영 SK텔레콤 TTS사업 유닛장은 "티맵 택시의 혜택과 새로운 기능에 고객들과 택시 기사분들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고객과 기사들의 니즈에 맞춰 택시 호출 시장에 경쟁의 바람을 일으키고 이용자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