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좌우로 움직여 거실을 방으로 변신시키는 'H 월'방처럼 편안한 욕실 구현 'H 바스'… "새 상품 지속 개발할 것"
  • ▲ 'H 월' 바깥 면에 설치된 대형 보드판. ⓒ현대건설
    ▲ 'H 월' 바깥 면에 설치된 대형 보드판.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움직이는 거실벽 'H 월(H Wall)'과 가족이 편안한 욕실 'H 바스(H Bath)'를 선보인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다양해진 주거 트렌드와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H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상품과 평면을 제공하고 있다. 12월에는 거실을 변화시킨 H 월과 편안한 욕실 H 바스를 개발했다.

    H 월은 두 개의 커다란 미닫이 벽이다. 평소 거실 옆방의 문으로 사용하지만, 넓게 펼치면 거실을 방으로 바꿀 수 있다. H 월 상단에는 롤러가 설치돼 밀고 당기기 쉽고, 바깥 면을 대형 보드판으로 꾸몄다. 대형 보드판은 성장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 학습·놀이용으로 인기가 많고 자석이 포함돼 가족알림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H 월을 움직이면 거실이 '집에서 가장 넓은 방'으로 변신한다. 주말 저녁에는 조용하고 아늑한 가족영화관이 되고, 명절이나 부모님, 친지 방문시에는 손님방으로 변한다.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는 1인 기업가나 재택근무자에게는 여유 있는 작업도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많은 입주민들이 '거실은 넓어지고 방이 많아지기를' 바란다"며 "'중소형 평형의 경우 방안에 침대 및 책상을 배치하면 활동공간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에서 '살고 싶은 집, 활용도가 높은 주택'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마지막 H 시리즈인 H 바스는 가족 모두가 편안한 욕실이 되도록 세면대·욕조·양변기를 각각의 공간으로 나눴다. 또 건식으로 사용하는 욕실 트렌드도 적용했다.

    H 바스는 스탠다드형과 패밀리형 두 타입으로 나뉜다. 스탠다드형은 건식 세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 샤워기 또는 욕조, 오른쪽에는 양변기가 각각 위치한다. 각 공간은 샤워부스처럼 반투명 소재로 구분된다. 다용도실과 연결된 공간은 수납함을 두어 갈아입을 옷이나 수건 등을 보관한다.

    탈의한 옷을 벽에 부착된 'H 바스켓(H Basket)'에 넣어 건너편 다용도실에서 바로 꺼낼 수 있다. H 바스켓은 여닫이 형태의 바구니로, 욕실과 다용도실을 연결한다.

    이 관계자는 "편의성 증대를 목표로 H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며 "H 바스켓은 욕실부터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최소화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패밀리형은 이른바 '호텔식 욕실'이다. 식구가 더 많은 경우를 고려해 스탠다드형보다 세면대와 샤워기·욕조, 양변기 공간을 넓혔다.

    H 월과 H 바스는 내년 분양 예정 사업지에 우선 적용한 뒤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다양해진 주거 트렌드와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H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상품과 평면을 제공하고 있다.

    현관에서 손을 씻고 외투 보관까지 가능한 'H 클린현관'을 시작으로 △두 배 넓어진 안방 드레스룸(H 드레스퀘어) △독서실 같은 자녀방(H 스터디룸) △거실과 하나 된 부엌(H 세컨리빙) 등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아이템도 개발했다. '빛(Light)으로 소리를 대체한 알람(H 벨)과 필요한 만큼 더하고 빼며 좌우로 움직이는 레일형 전기콘센트(H 파워) 등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택시장은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개성을 살려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입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 스스로 선택하고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평면을 제공하는 것이 현대건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주거트렌드 분석 결과와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 패밀리형 'H 바스'. ⓒ현대건설
    ▲ 패밀리형 'H 바스'. ⓒ현대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