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양사 간 약점 보완 및 강점 강화 목적
  • ▲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오렌지라이프
    ▲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이 신한생명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 및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 열어 11명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 이중 신한생명 신임 사장 후보로 정문국 사장이 추천됐다. 

    정문국 사장은 1959년생으로 신한금융 계열사 대표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해동고,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1984년 제일생명에 입사하며 보험업계에만 약 35년간 근무했다.

    특히 그는 AIG생명,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ING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에서 CEO 경력만 10년 이상 이어오고 있다. 정 사장은 그동안 보험업권에서 차별화된 영업전략과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업계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 사장은 지난 9월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핵심 인사 중 하나다.

    자경위 또한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 약점을 보완하는 데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 정 사장을 신한생명 신임사장으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신임사장 추천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위한 초석 마련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통합 때와 같이 정문국 사장을 신한생명 신임사장으로 추천해 양사 간 경영전략을 완화할 목적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통합의 초석으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자경위에서 내정된 인사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등을 검증 받은 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