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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우리은행 조직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내년 영업을 위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기존 3부문 20그룹 1단 64개부서에서 2부문 20그룹 2단 61개부서로 개편했다.
가장 큰 변화는 국내와 해외로 나눴던 영업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글로벌, 영업지원으로 나눈 부문 체제를 영업과 지원부문 등 2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그동안 손태승 행장이 맡았던 글로벌영업을 영업부문과 통합하면서 조직체계가 이전보다 간결해진 것이다.
영업부문은 ▲개인그룹 ▲부동산금융그룹 ▲WM그룹 ▲기업그룹 ▲중소기업그룹 ▲기관그룹 ▲글로벌그룹 ▲외환그룹 ▲IB그룹 등으로 편제됐다.
부문장은 정채봉 부행장이 맡는다. 정 부행장은 개인그룹까지 맡으며 사실상 은행 내 모든 영업의 책임자가 됐다.
영업지원부문은 ▲HR그룹 ▲자금시장그룹 ▲업무지원그룹 ▲디지털금융그룹 ▲IT그룹 ▲정보보호그룹 등이 편제됐다.
디지털금융의 경우 1년 전 영업부문에 속하면서 고객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론 영업점 채널 중심 마케팅서 탈피해 국내외 영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전반을 구상하게 된다.
손태승 은행장은 글로벌영업을 내려놓는 대신 ▲신탁연금 ▲여신지원 ▲리스크관리 ▲경영기획 ▲소비자브랜드 등 그룹을 맡는다.
2개 단 중 하나인 미래전략단은 내년 1월 지주사 출범 후 사라질 예정이다. TF 성격의 부서였기 때문에 은행 내 임무를 마무리하고 지주회사로 이동해 업무를 지속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상하관계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리버스 멘토단은 책임자급 이하 직원 12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멘토는 주로 선배가 후배의 길잡이 역할을 해 왔지만 이번 조직은 후배가 선배의 조언자로 나선다는 점이 큰 차이다.
이들은 매월 1회 이상 모여 신상품 개발, 마케팅기법, 디지털 등 주제로 정보와 생각을 경영진과 자유롭게 교환한다.
경영진은 멘토단의 의견을 바탕으로 영업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경영전략 수립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각 그룹장도 젊은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젊은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