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 통해 'the Green' 성공비결 밝혀
  • ▲ ⓒ현대카드
    ▲ ⓒ현대카드

    지난 8월 초, 현대카드가 새롭게 출시한 ‘the Green’ 카드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대카드가 10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컬러의 신상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린(green) 컬러를 럭셔리의 상징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은 물론, 카드의 혜택부터 마케팅 방법까지 기존 프리미엄 상품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the Green’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런칭 당일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18일(영업일 기준)만에 발급 1만 장을 돌파했으며 10월 중순에는 2만 장 고지도 넘어섰다.

    연회비 15만 원인 프리미엄 카드가 거둔 놀라운 성과였다. 특히,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특수 금속 플레이트는 1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청하면 3주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현대카드

    이 같은 성공에 대해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현대카드가 강세인 근본적인 이유는 금융과 비금융 전문가가 같이 일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 상품 개발자의 숙제…데이터 속 ‘프리미엄’ 새롭게 정의

    지난 해 새로운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하던 현대카드 담당자들은 가장 먼저 새로운 프리미엄 카드의 타깃 고객을 어떻게 설정할 지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담당자들은 상품에 대한 여러 가설을 세운 뒤, ‘페르소나 분석(사용자 조사를 통해 사용자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사용자를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는 연구법)’ 등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해 고객들의 카드사용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가설 설정과 이를 검증하는 타깃그룹 인터뷰(FGI) 그리고 결제 데이터를 통한 논리적 검증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 것이다. 

    이같은 분석 끝에 기존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페르소나 고객군(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프리미엄 고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담당자들은 이를 반영한 상품 설계에 나섰으며 일반적인 M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타깃 고객들이 선호하는 여행과 고메(Gourmet), 해외쇼핑 관련 사용처를 특별적립 대상으로 선정하고, 5% M포인트 적립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구성했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는 일반적인 M포인트 사용처는 물론 여행사(프리비아 여행)와 면세점(롯데면세점), 국내 주요 특급호텔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로도 교환할 수 있도록 해 포인트 적립과 사용에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너스 포인트와 연회비 부문에서는 합리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2535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카드를 쓸수록 혜택이 커지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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