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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들의 자금조달 실적도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2조5481억원으로 지난달보다 5조6382억원 감소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 기업공개 건수가 22건으로 올해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지고 유상증자 규모도 축소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실제 코스피 신규상장 법인은 아시아나IDT가 유일하며 대부분 중소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이 줄을 이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리버리, 노바렉스, 디케이앤디, 디자인, 파멥신, 디알젬, 싸이토젠, 아주아이비투자, 티앤알바이오팹, 남화산업, 네오펙트, 엠아이텍, 티로보틱스, 에코캡, 하나머스트제6호스팩, 베스파, 윙입푸드홀딩스, 교보8호스팩, 대보마그네틱, 대유에이피, 에스케이에이씨피씨제4호스팩 등이다.
유상증자도 한 달전보다 2건 늘어난 5건에 달했지만 규모는 작았다. 11월 중 유상증자 규모는 1051억원으로 전월 대비 72.8%나 감소했다.
회사채 시장도 냉랭하긴 마찬가지다.
11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108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5843억원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1조164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은행 7481억원, KB국민카드 6200억원, 하나은행 5800억원, 산은캐피탈 4000억원, 신한카드 4000억원, 한국씨티은행 3800억원 등 금융권의 회사채 발행이 대부분이었다.
대부분 차환 목적의 중·장기채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도 채권 발행과 관련해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다.
금융채 발행건수는 139건, 규모는 9조2130억원으로 전월대비 25.4%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발행은 1조9570억원 감소한 3조4570억원을 기록했으며 할부금융사 및 증권사도 각각 4900억원, 3700억원 줄었다.
한편 11월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3조7178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4072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