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물가 상승률 1.3%… 5개월 만에 가장 낮아전기·수도·가스 1.4%↑, 서비스 1.5%↑, 외식 3.1%↑
  • 올해 소비자물가는 1.5% 상승해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상승세는 비교적 낮았으나 밥상물가인 외식 및 채소만 큰 폭으로 올랐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정부 전망치(1.6%)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는 2.0%이다. 

    전체 물가상승폭은 '먹거리 물가'가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7%나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28%p 견인했다. 이밖에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1.3% 상승, 서비스물가는 1.6% 각각 상승했다. 

    체감 물가는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보다 1.6% 상승했다. 식품은 2.5%, 식품 이외 상승폭은 1.2%였다. 

    신선식품지수는 117.23을 기록해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신선어개는 전년비 2.5%, 신선채소는 5.2%, 신선과실은 전년대비 2.7%가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경유(8.3%), 휘발유(6.0%), 자동차용LPG(5.7%)도 각각 올랐다.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은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1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대비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2%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5.2%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p 상승시켰다. 채소류는 재배면적 감소로 10.7%나 상승해 4개월째 1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공업제품은 유가하락, 유류세인하 영향으로 0.1% 상승했다. 석유류는 2.8% 하락해 2년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4% 상승했으며 서비스 물가 역시 1.5%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외식 물가가 3.1%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