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딜러점 운영하는 딜러 명가 출신 오너 끊임없이 노력한 현대차, 고객들도 높이 평가
  • ▲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 지역의 현대차 딜러점 사장인 클리프 앨런씨.ⓒ현대차
    ▲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 지역의 현대차 딜러점 사장인 클리프 앨런씨.ⓒ현대차

    “팰리세이드는 경쟁 모델들과 대결에서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Laguna Niguel)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에서 만난 클리프 앨런 씨의 말이다.

    라구나 니구엘은 LA(로스엔젤레스)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교육 및 소득 수준이 높아, 도시가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딜러점에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전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앨런 현대(Allen Hyundai)는 약 7200m²로 규모가 큰 편이며,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차량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클리프 앨런(Cliff Allen, 44세)은 오너 딜러이다. 특히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딜러점을 운영하고 있는 딜러 명가 출신이라는 점이 가장 흥미를 끈다.

    앨런 씨는 “이곳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딜러점으로, 할아버지가 1947년부터 시작했다”며 “아버지에 이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딜러점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사 깊은 딜러점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동안 캐딜락, GMC, 다이하츠, 사브 등의 브랜드를 판매해왔다.

    3대째 맡은 앨런씨는 현대차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려 받을 당시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상승세를 타던 현대차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현대차의 디자인센터와 판매법인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6년에는 현대차가 '10년 10만 마일 보증' 등 파격적인 마케팅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던 시기였다. 현대차 상승세와 함께 앨런 씨도 많은 이익을 얻었을 것이란 얘기다.

    최근 들어 현대차가 미국에서 부진한 것에 대한 우려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2017년과 비교해 지난해 판매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다"며 현대차 딜러점 운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앨런 씨는 미국 시장에서 높아진 현대차의 위상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얘기했다.

    그는 “과거 현대차는 주로 가격대가 낮은 중소형 차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가성비 좋은 차’로 인식됐다”며 “최근에는 고객들의 인지도가 엄청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 온 지금의 현대차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경쟁사와 비교된다는 점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앨런 씨는 “현대차는 경쟁사들에 비해 확실한 품질 보증, 뛰어난 스타일링 등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에 차량 구입 후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 고객에게 3일 안에 차량을 교환해주는 등의 획기적인 '구매자 보증(Shopper Assurance)'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앨런 씨는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될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고객들은 현대차 SUV 라인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코나가 큰 인기를 누렸고, 신형 싼타페도 긍정적인 분위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팰리세이드는 경쟁 모델들과 대결에서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쟁 모델과 비교해 장점이 많아 판매도 잘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앨런 씨는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차급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현대차 고객층을 확실히 더 넓혀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팰리세이드가 현대차 SUV 라인업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팰리세이드는 플래그십 SUV로,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 ‘터널 연동 윈도 공조 제어 기능’, ‘후석 대화 모드’ 등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현지 딜러가 바라보고 있는 팰리세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그의 확신처럼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신차 등으로 올해 판매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 클리프 앨런 사장이 고객에게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현대차
    ▲ 클리프 앨런 사장이 고객에게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