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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현대차 팰리세이드 vs 기아차 텔루라이드… 5가지 인기비결은?

같은 플랫폼 공유, 지명 유래와 다섯글자 긴 차명 공통점 존재감 있는 내외장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도 강점

입력 2019-01-21 10:25 | 수정 2019-01-21 10:25

▲ 현대차 팰리세이드(위쪽)와 기아차 텔루라이드(아래쪽)의 모습.ⓒ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올해 대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국내에 출시된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누적계약 2만5000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현지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기아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닮은 듯 다른' 매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의 인기 비결은 크게 5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두 모델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즉,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는 같은 혈통을 지닌 우수한 DNA를 이어받았다는 얘기다. 플랫폼이 좋다보니 그 위에서 탄생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독특한 차명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두 모델 모두 지명에서 유래한 차명이다. 팰리세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얻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콜로라도주 산악 스키 휴양지명에서 따왔다. 텔루라이드 지역은 험로가 많아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SUV라는 점과 크고 웅장한 산맥의 매력을 표현한 것이다. 또 'TELLURIC'(지구의, 땅에서 생기는)과 'RIDE'(탈 것, 길, 여정)의 합성어로서 의미도 갖고 있다.

차명이 다섯글자라는 점도 얘기거리다. 기존에 베라크루즈 또는 맥스크루즈 같은 대형 SUV에서 다섯글자 차명이 있긴 했지만, 이외에는 이렇게 긴 차명이 없었다. 철자법이나 발음이 어려워 일부 고객들은 '펠리세이드'라고 잘못 표기하거나, 플라스틱 소재의 일종인 '셀룰로이드'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차명이 길고 생소하기 때문에 더욱 고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셈이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위쪽)와 기아차 텔루라이드(아래쪽)의 내부 모습.ⓒ현대기아차

존재감있는 내외장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풍부한 볼륨감과 당당함이 한 눈에 느껴진다. 전면부의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은 강력한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외부는 수직구조, 내부는 수평구조로 디자인된 것도 특징이다.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박스 형태로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면부에서는 특유의 호랑이코를 형상화한 그릴이 기아차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했다. 실내는 수평적인 구조에 고급스러은 소재로 마감돼 럭셔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성인 남성 7명이 3열에 걸쳐 충분히 탑승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를 갖췄다. 대형 SUV로서 손색이 없다. 북미 전용 텔루라이드는 이보다 좀 더 크다. 전고와 축간거리는 같지만 팰리세이드에 비해 전장은 20mm, 전폭은 15mm 커졌다.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3열까지 최대 8인승으로 운영도 가능하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치도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첨단지능형 주행안전기술(ADAS) ▲공조기기의 바람이 직접적으로 승객에게 가지 않도록 조절 가능한 ‘확산형 천장 송풍구(루프 에어벤트)’ 등이 적용됐다.
   
달리 적용된 것으로 팰리세이드에는 ▲운전자주의경고 ▲액티브노이즈컨트롤 ▲확산형천장송풍구(루프에어벤트)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또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차량 터널 진입시 차량 윈도우를 닫고 공조를 내기 순환 모드로 자동 전환하는 ‘자동 내기 전환 시스템’ ▲‘공기 청정 모드’ ▲스마트 키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시동’ ▲전자식 변속 버튼(SBW, Shift By Wire)을 적용했다.

텔루라이드에는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전방추돌경고(FCW),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후측방모니터(BVM) ▲안전하차보조(SEA) 등이 적용됐다. 또 ▲공조 콘트롤러를 천장에 구현해 조작 편의성을 증대한 ‘루프 공조 콘트롤’ 등 첨단 공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이다.

팰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에 복합연비 12.6km/ℓ의 성능을 갖췄다. 가솔린 3.8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폭발적인 성능에 복합연비 9.6km/ℓ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디젤 2.2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3622만원 ▲프레스티지 4177만원이다. 가솔린 3.8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3475만원 ▲프레스티지 4030만원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됐다. 이후 북미 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북미전용 모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됐으며,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승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장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텔루라이드 사이즈급은 미국 시장에서 연간 162만대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26만대가 판매되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텔루라이드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팰리세이드 판매목표를 내수 4만대, 수출 3만대 등 총 7만대로 세웠다.
이대준 기자 ppoki99@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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