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목표로 전산시스템 시범 운영상품 및 업무 정보의 표준화·모듈화 도전
  • ▲ 롯데손보 본사 전경. ⓒ뉴데일리
    ▲ 롯데손보 본사 전경. ⓒ뉴데일리

    롯데손해보험이 전산고도화 작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내달 11일 신전산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장기상품 등 보험 업무에 대한 전산 고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SK C&C와 손잡고 지난 2017년 말부터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했다. 보험 신상품을 적시에 개발하고, 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에 나서기 위함이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유연한 IT시스템을 활용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단 포부다. 롯데손보는 고객 계약. 심사. 보상. 손해사정. 상품개발 등 업무 전반에 걸쳐 고객과 현장 중심의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내달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고도화된 시스템을 업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전산 고도화를 통해 시간을 단축하면서 고객 편의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산고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채널에서 단일화된 고객 정보를 제공하게 돼 고객·현장·상품 중심의 보험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청약 자동 심사를 위해 원스톱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구현하고 단계별 보상관리를 통해 보험금 누락 방지도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보험 상품 및 업무 정보의 표준화·모듈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보험 상품의 빠른 기획·설계·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방카슈랑스·은행·카드·금융결제원 등 대외 기관 통합 연계 관리를 통해 업무 처리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고 안정화 시키는 과제가 남아있다.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는 지난달 개최한 2019 전략 워크숍에서 임직원들에게 “내실경영 실천과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산고도화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전 직원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힘써주길 바란다”며 전사적인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업계에서는 M&A(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온 롯데손보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보험계약 체결 과정이 단축되면 고객 편의가 확대되고 기업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