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금 200억원 조성 및 연간 천억 규모 사회적금융 공급포용금융 일환 '효 어부바 예탁금' 출시…소상공인 지원 확대
  •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더플라자호텔(서울 소공동)에서 올해 목표를 이야기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뉴데일리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해 더플라자호텔(서울 소공동)에서 올해 목표를 이야기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뉴데일리
    "신협 60주년을 앞둔 올해, 가장 먼저 MOU(중앙회 경영개선명령) 해소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

    신협중앙회는 5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더플라자호텔(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신협은 서민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목표로 ▲MOU 해소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금융 강화 ▲효 어부바 예탁금 출시 ▲소상공인·자영업 지원사업 확대 ▲지역특화사업 추진 등 5가지를 꼽았다. 

    신협은 지난 2007년 IMF 외환위기로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260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조달받는 경영개선 MOU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운영예산 등 금융당국의 강한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신협중앙회는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지난 2018년 12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이에 신협은 MOU 역시 이제 해소될 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협은 이를 통해 회원 조합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용고 배당과 출자금 배당을 통해 조합 경영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식 회장은 "MOU 해소를 통해 회원 조합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조합원의 이용고 배당과 출자금 배당을 지원하고, 중앙회 사업이익 일부를 사회적 경제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 및 자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금융을 강화한다. 올해 전국 신협과 중앙회가 공동으로 사회적경제지원기금 2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기업 대상으로 저리대출 300억원을 조성한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규모다. 이와 함께 전용 상품을 다양화하고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일환으로 효 어부바 예탁금도 출시한다. 효 어부바 예탁금은 부모에 대한 상해사망공제(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진료과목별 명의(名醫) 안내 ▲대형병원 진료예약 대행 ▲치매검사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서비스 제휴 등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부모 안부 확인 서비스도 월 2회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신협은 지난해 10개 지역본부 내에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신협 1영업점 당 10개(전국 약 1만4000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결연을 통해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역특화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전주 전통한지'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와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전국 신협조직과 내부시장을 활용해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지난해 신협인들의 오랜 숙원 과제인 '목표기금제'를 법제화 하는 등 신협중앙회는 그동안 조합의 건전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아직도 신협에 대한 인식이 낮으며, 이를 위해 올해도 우리의 어려움을 직접 설명하고 소통해 조합과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중앙회장 본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