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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등기이사를 맡고 있던 9개 계열사 중 6곳에서 물러난다. 국민연금과 KCGI 등에서 제기된 등기이사 연임 반대 등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지주사 등 주요계열사에서는 책임경영을 이어간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핵심 계열사 업무에 집중, 재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겸직 계열사를 9개사에서 3개사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지주회사인 한진칼, 그룹의 모태인 ㈜한진,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등 3개사 이외의 계열사 겸직을 내려놓는다.
현재 조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7개사, 비등기임원으로 한국공항,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사를 겸직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은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의 경우 임기 만료 시 이사회에서 중임 여부를 논의키로 했다.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연내 겸직을 해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