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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이 전문경영인(CEO) 출신 대표이사 2명을 신규선임하면서 4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삼진제약은 22일 서울 마포 삼진제약 본사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경영 실적, 2019년 영업 기조 등을 보고하고 현안을 의결했다.
이날 삼진제약은 장홍순 부사장과 최용주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2001년부터 18년간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불렸던 이성우 사장이 퇴임한 데 따른 인사다.
이로써 삼진제약은 기존 최승주·조의환·이성우 3인 대표체제에서 최승주·조의환·장홍순·최용주 4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오너 경영인 2명과 CEO인 2명이 회사를 이끌게 된 것이다. 전문분야가 다른 2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전문성과 사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1985년 삼진제약에 입사한 장홍순 사장은 관리생산부문을 총괄해 왔다. 최용주 사장은 지난 1982년 삼진제약에 입사해 최근까지 영업부문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삼진제약의 올해 경영목표는 지속 가능한 경영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것이다.
삼진제약은 주요 품목인 게보린,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 대표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포스트 플래리스'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실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삼진제약은 지난해 매출 2600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삼진제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