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제로 줄기세포 사업 본격화… 내년 세계 최초 상업화 목표SK바이오랜드, 화장품 원료 중심에서 생체재생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변화
  • ▲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왼쪽 여섯 번째)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강스템바이오텍 본사에서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왼쪽 일곱 번째)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판권·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
    ▲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왼쪽 여섯 번째)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강스템바이오텍 본사에서 이태화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왼쪽 일곱 번째)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판권·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

    SK바이오랜드는 강스템바이오텍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국내 독점판매권·통상실시권 설정 및 기술전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 바이오랜드는 강스템바이오텍에서 개발하는 줄기세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 AD주'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 동시에 제대혈 줄기세포 관련 원천기술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퓨어스템 AD주는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으로, 한 번 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가 장기간 이어진다. 면역체계를 회복하기 때문에 내성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적다.

    SK바이오랜드는 강스템바이오텍과 함께 퓨어스템 AD주의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등을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강스템바이오텍은 전국 11개 대형 의료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줄기세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중 가장 앞선 상태로, 세계 최초 상업화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이번 계약에 따라 초기에는 강스템바이오텍이 퓨어스템 AD주를 생산하고, 기술 전수 이후에는 SK 바이오랜드가 직접 생산하게 된다.

    SK바이오랜드는 줄기세포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2017년 전담조직을 만들어 유망기술을 물색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메디포스트와 '카티스템'의 발목관절 적응증에 대한 공동개발·독점판매 계약을 맺으며 줄기세포 사업에 진출했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이번에 줄기세포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해 줄기세포 사업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SK바이오랜드는 강스템바이오텍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줄기세포 사업자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랜드를 화장품 원료 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며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중심 사업에서 피부뷰티재생, 신체건강재생, 조직재생 등 SK바이오랜드를 생체재생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