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현·한영석 공동 대표…5월 31일 회사 분할 임시 주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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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혁신적 원가 절감, 기술과 품질 혁신을 통해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고, 세계 제일의 조선 해양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26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가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난해 11월 공동 대표로 선임된 한영석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선박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NG연료 추진선과 가스 엔진 등 친환경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NG선 관련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LNG선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한편, 올해 그룹 글로벌 R&D센터 착공을 계기로 기술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고 품질 강화 노력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총에서 임석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고,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을 새로 선임됐다. 또한 현대중공업을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분할계획서를 승인할 임시 주주총회를 5월 31일 개최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의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현대중공업'(분할 신설회사)을 설립하고, 분할회사는 가칭 한국조선해양로 상호를 변경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