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부터 휘발유,경유, LPG 각각 65원, 46원, 16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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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까지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를 8월 31일까지 4개월 연장하며 단계적 환원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기간은 연장됐지만, 연장 폭은 15%에서 7%로 8%p 축소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부과하는 유류세는 5월 6일까지 15% 인하되고 7일부터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 46원, LPG는 16원 오르게 됐다.정부는 인하 조처 연장에 따라 4개월간 6000억원의 유류세 부담이 경감될 전망이다.이날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 인하조치를 한꺼번에 환원하면 국민 부담이 있어 4개월 단계적 인하 조처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9월 1일 0시부터 전면 환원을 원칙으로 하되 경제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유류세 인하 기간에 유류 소비량이 예년의 2% 내외에서 5∼6% 증가했다"면서 "그만큼 가계는 소비, 기업은 생산 등 경제활동을 더했다”고 덧붙였다.유류세는 2000년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4.72%,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 10달 동안 10% 각각 인하한 바 있으며, 2018년 유가 상승에 따라 서민 경제 부담을 줄이려는 정책 기조에 맞춰져 10년 만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