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만에 적자 증가세 꺽여…매출액은 17.5% 증가
  • ▲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영업적자가 5분기 만에 대폭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0.3% 개선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575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영향 등으로 3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직전 분기(적자 1337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개선되며 5분기만에 적자 증가세가 꺾였다.

    삼성중공업 측은 2분기부터 2017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상선 수주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초 공시한 2019년 매출 7조1000억원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이후에는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4분기 영업적자 478억원, 2·4분기 영업적자 1005억원, 3·4분기 1273억원, 4·4분기 133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에는 강재가 인상 등의 원가 상승 요인이 컸던데다 선가 상승이 충분치 않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 상당수가 포함돼 있어 손익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2018년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선가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손익개선 효과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