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역삼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 학술원 출범 기념 한미중 3국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역삼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최종현 학술원 출범 기념 한미중 3국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최태원 SK 회장이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최종현학술원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동북아시아 경제구조의 변화’를 주제로 경제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학술원 출범을 기념해 글로벌 싱크탱크 대표와 한미중 3국 대표 학자를 초청해 열었던 ‘한미중 3국 컨퍼런스’ 이후 첫 행사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해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이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두 국가가 상대방을 향해 관세장벽을 쌓고 맞서는 이 상황은 규범 중심의 자유무역체계가 위기에 직면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경쟁은 우리나라에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까지 야기하고 있다”며 “세미나는 미중 무역분쟁에서 한국의 방향성과 무엇을 해야할지 등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술원은 한국국제경제학회와 함께 이번 세미나를 진행한다. 개회사는 최병일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이, 환영사는 박인국 최종현학술원 원장이 맡는다.

    아울러 최병일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동북아에 미칠 영향’이란 주제로 열릴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주재한다. 박인국 원장 역시 좌장을 맡아 ‘중국 기술의 도약’을 주제로 진행될 세션을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이종화 고려대 교수와 송의영 서강대 교수,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이 나선다.

    한편, 최종현학술원은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의 지주사인 SK㈜가 출연한 1000억원의 기금으로 출범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재인 SK㈜ 주식 20만주(약 520억원)를, SK㈜는 450억원 규모의 토지를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