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 이상 훌쩍부킹홀딩스와 숙박 인벤토리 공유 협약

  • 야놀자가 싱가포르투자청(GIC)와 부킹홀딩스로부터 2130억원(1.8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야놀자는 기업가치 1조원(10억 달러)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국내 7번째 유니콘 탄생이다.

    야놀자는 GIC와 부킹홀딩스로부터 213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부킹홀딩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한다. 아고다(Agoda) 등 부킹홀딩스 주력 계열사와의 연동을 통해 양 사의 숙박시설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에서 한국 내 숙박·여가 시장 내 높은 지위, 디지털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업계 최초로 월 거래액 1억 달러(USD)를 돌파했다. 누적 예약 2000만 건 이상을 돌파하며, 온라인 예약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최근 5년간 연평균 70% 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야놀자는 호텔 프랜차이즈 운영을 통해 오프라인 비즈니스 노하우도 쌓고 있다. 국내에선 7개 브랜드, 200개 이상의 호텔 체인을 운영 중이다. 동남아 등 해외에서는 1000여 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여가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확보한 투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우선 투자한다. 주요 투자 부문은 호텔 운영 자동화 등 디지털 기반의 여가문화 구축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L&P코스메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6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야놀자가 7번 째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