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 사장 증거인멸 혐의 집중 추궁… 추가 조사 전망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12일 새벽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이 12일 새벽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마친 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사업지원TF 팀장)이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12일 귀가했다.

    지난 11일 오전 8시50분께 검찰에 출석한 정 사장은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이날 오전 2시30분께 검찰청사를 빠져나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정 사장이 지난해 5월 증거인멸 계획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수뇌부가 지난해 5월5일, 5월10일 대책회의를 열어 삼바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사장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5일 회의에 참석한 바가 없고, 이후 10일에 열린 회의에 대해서도 "증거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는 것.

    정 사장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