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사장 등 주요 임원진과 간담회 가져'비상경영' 연장선… 중장기 경영 현안 직접 챙겨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 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기의 핵심사업인 5G 이동통신 모듈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 주요 임원진과 2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기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장용 MLCC 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전장용 MLCC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본격 육성 중이다.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오는 2022년에는 전장용 MLCC에서도 글로벌 2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4월 세계 최소형 5G 안테나 모듈을 개발하는 등 5G 이동통신 모듈 분야의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살피고 있다. 삼성전기 방문도 이같은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일과 13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 사장단과 두 차례 회의를 가진 데 이어 14일 IM(IT·모바일) 부문장인 고동진 사장과 노희찬 경영기획실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등 IM부문 사장단과도 연이어 만나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투자 현황을 직접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