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파인힐' 성공 이어 서울시내 소규모 사업장 진출 가속도
  • ▲ '쌍문역 청년주택' 투시도. ⓒ반도건설
    ▲ '쌍문역 청년주택' 투시도. ⓒ반도건설

    반도건설이 쌍문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쌍문역 청년주택 신축공사'의 시공사로 선정,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비 219억원 규모의 본 사업은 수도권지하철 4호선 쌍문역 도보 5분 거리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7층, 1개동, 총 288가구 규모로 청년주택을 조성하는 것이다. 착공은 9월 예정이다.

    본 사업 수주전에 약 10개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반도건설은 최근 서울 신당·상왕십리 역세권에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의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단지 조경, 최신 공법 등이 접목된 기술력과 시공능력평가 12위의 뛰어난 경쟁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신당 파인힐'의 경우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임에도 민간아파트의 특화설계 공법과 기술 등을 인정받아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열 냉난방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빗물이용 시스템 등을 적용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고, AI IoT 시스템, 미세먼지 저감 설계,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오픈키친, 게스트하우스, 창업지원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이 원스톱으로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반도건설이 이번 수주와 '신당 파인힐' 사업을 발판 삼아 서울 주택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2017년 수주한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의 경우 내년 상반기 공급을 앞두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그동안 건설경기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을 다양화하는데 노력해 왔고, 그 일환으로 청년주택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유보라'만의 특화 설계와 품질로 인정받은 '신당 파인힐'과 함께 서울 주택시장에서 반도건설의 시공능력을 인증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2030 청년세대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교통이 용이한 역세권에 민간·공공(서울시·SH)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입주대상은 만 19~39세 무주택자인 대학생, 신혼부부 및 사회초년생이다. 저소득 청년층에게는 임대보증금을 최대 4500만원 무이자로 지원하는 등 혜택으로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며 공연장 및 북카페 등의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총 8만채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공급하기로 계획을 세운 상태로, 많은 건설사들이 해당 공공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