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 26조9510억원(1.2%↑), 영업이익 1조1277억원(71.3%↑)하반기 인도시장 성공적 안착 및 신차 중심으로 국내·미국시장 판매 및 수익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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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2분기 경영여건 악화 속에서도 신차종 판매 확대 및 원달러 환율 영향 등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3일 기아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336억원으로 전년대비 51.3%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2%p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량은 70만2733대로 전년대비 5% 감소했다.

    다만, 2분기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4조 5066억원을 달성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7.5%, 52.3% 증가한 6557억원, 505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26조9510억원(전년비 1.2%↑) ▲영업이익 1조1277억원(71.3%↑) ▲경상이익 1조6004억원(67.0%↑) ▲당기순이익 1조1545억원(51.1%↑)을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는 135만2629대로 전년대비 2.4%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24만2870대(9.3%↓) ▲북미 38만3192대(2.3%↑) ▲유럽 27만391대(1%↑) ▲중국 14만4472대(16.4%↓)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31만1704대(2.7%↑)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상반기 신차 부재 및 모델 노후화로 주요 RV 모델의 판매가 감소했고, 볼륨 차종인 K5 역시 올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가 줄었다.

    해외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스토닉, 니로 등 소형 SUV를 앞세운 아프리카/중동 및 아시아 지역도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한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줄어들었다.

    한편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신규 SUV 모델 및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무역갈등 지속과 주요 시장의 수요 침체 영향으로 판매물량이 감소하는 등 경영여건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가운데에도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과 1분기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 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소형 SUV 셀토스를 비롯해 텔루라이드, 모하비 등 주요 SUV 모델과 K5 풀체인지 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