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대비 40.1% 증가… 1분기만에 조기 턴어라운드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 및 카메라 모듈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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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부진을 털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2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액 1조5223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3%,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8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25% 증가한 매출이다. 

    전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수요는 정체됐지만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특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G전자 'LG V50 ThinQ(씽큐)'에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기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판소재사업은 2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기판의 수요가 줄었으나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은 2647억원으로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 모듈과 차량용 통신모듈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LED사업은 차량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 감소를 나타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디스플레이용 기판소재와 멀티플 카메라 모듈 같은 시장 선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며 1분기만에 흑자로 반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