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 0.7%↓ 소비 1.6%↓ 투자 0.4%↑…제조업 생산은 0.2%↑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불안한 국내외 여건이 결국 국민들의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쪽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동행·선행지표도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6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1.3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이 지수는 기업이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해서 생산할수 있는 최대치를 말한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 4월에도 101.3을 기록했다. 2016년 4월(10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197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6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한일 경제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미국이 WTO에서 개도국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경고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등 대내외여건 악화가 계속해서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에 0.2% 증가했지만 6월에는 다시 마이너스 0.1%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전망할 수 있게 해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도 전월보다 0.2%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정부는 한일간의 무역전쟁이나 미국의 통상압박등을 거론하지 않고 미중 무역협상등 대외 여건 악화가 산업생산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