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첫 화면에 긴급 소식 띄워4월 모바일 뉴스 서비스 개편 이후 4개월만네이버 "첫 화면 전환 완료까지 여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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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최근 모바일 첫 화면에 뉴스 등을 띄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모바일 뉴스 서비스 개편에 나선지 4개월만의 변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모바일 웹과 앱의 첫 화면 검색창 아랫부분에 알림 영역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 2일에는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게재됐으며, 해당 영역을 클릭하면 뉴스 화면으로 넘어갔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긴급히 알려야 할 주요 사건이 있을 때 알림 영역을 운용하고 있다"며 "각종 재난재해나 정부의 공식 발표처럼 꼭 알려야 할 내용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올 4월 모바일 웹과 앱을 검색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을 첫 화면에서 빼고 오른쪽으로 페이지를 넘겨야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드루킹 사태'로 빚어진 뉴스 편집 논란 해소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 시작 이후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일각에선 네이버가 뉴스 등을 첫 화면에 게재한 것을 두고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뉴스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는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상 포털 콘텐츠 조회 수는 첫 화면에서 한 단계 멀어질 때마다 몇백만 단위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한 관계자는 "아직 새 첫 화면으로의 전환이 100%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개편이 완료된 후에도 이런 체제를 유지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