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고령자 등 40세대 10월 입주
  • ▲ 충남 천안시 두정동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 조감도.ⓒ국토교통부
    ▲ 충남 천안시 두정동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 조감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22일 충남 천안시 두정동 인근에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 중인 수요자 맞춤형 조립식(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모듈러 주택은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건설공법을 말한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사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해체 시에도 모듈을 재사용 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천안 두정 실증단지는 국내 두번째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로, 올해 10월에 사회초년생, 고령자, 주거약자 등 40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특히 모듈러 공동주택에는 처음으로 인필식(Infill식) 공법이 적용된다. 인필공법은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넣는 방식으로, 기존에 적용되었던 적층식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소음 완화 및 구조안전성이 강화되고, 고층구조에도 적용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모듈러주택은 현재 우리 건설산업이 직면한 기능인력 고령화와 내국인 숙련인력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 주택 시공품질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건설방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