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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메디톡신의 수출명)가 연내 중국에서 허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로녹스의 예상 허가 심사 완료 날짜는 9월4일이며, 예상 허가 승인 완료 날짜는 10월19일이다.
중국 의약품 정보제공 사이트인 약지데이터 기준 뉴로녹스의 허가 심사 진행 상황은 처리 순번 스무번째 가운데 대기 순번 아홉번째로 확인됐다.
메디톡스의 중국 수출은 지난해부터 강화된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중국향 톡신 통관 데이터가 부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식 허가를 통한 수출이 이뤄지면 매출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하게 되며,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BTXA'에 이어 중국에서 정식 허가받는 3번째 제품이 된다.
메디톡스는 중국 현지 기업 조인트벤처 '메디블루차이나'를 지난 2015년 설립해 현지 진출을 준비해 왔다. 따라서 현지파트너와 함께 가격경쟁력, 제품인지도를 내세워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지난 2분기 각종 비용증가로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악재를 겪었다.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2% 감소해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는 화장품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하이웨이원 지분 취득 영향으로 인한 매출 원가율 상승, 판관비 증가, 톡신 균주 관련 소송 비용, 대손상각비 등 각종 일회성 비용이 집중된 영향이다.
각종 비용 증가의 원인을 제외한다면 보툴리눔 톡신, 필러 및 기타 매출 등 내수 매출은 증가했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올해는 뉴로녹스의 중국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메디톡스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