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변호사 시절 1800건 수임, 재산 신고는 7억원"한 후보자 "상당수 법무법인 '정세' 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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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 내역을 두고 재산은닉 의혹이 제기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이날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후보자는 변호사로 18년 간 일하면서 모두 1800건을 수임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재산은 7억원 밖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재산 은닉 의혹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내 2만5000여명의 변호사들은 수임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 후보자는 변호사가 되자마자 생계형 좌파 변호사로 성공해 뒷배경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강원랜드, LH 등에서 일하는 등 인생 역전을 했다"고 주장했다.앞서 한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으로 총 7억5580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 본인은 예금 3억8360만원, 증권 3000만원, 금융기관 채무 2억6498만원 등 1억7150만원을 보유했다.한 후보자의 배우자는 경기도 군포시 소재 아파트 3억700만원과 예금 2억6588만원 등 5억728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한 후보자는 "1800건의 수임 여부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다"며 "제출한 자료를 보면 법무법인 '정세'로 수임된 건이 상당부분 있다"며 "전부 제 사건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한편 박 의원은 "한 후보자는 편파성과 편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전문성도 보이지 않아 위원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