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 16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 참석조선업황 긍정적… "분위기 살아나고 있어"
  • ▲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현대중공업
    ▲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현대중공업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반대 우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가 사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16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한달 전부터 사전협의에 들어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일본의 공정취인위원회에 신고를 위한 상담 수속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일본이 지난해 한국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으로 일본 조선산업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세계무역기구에 정식으로 제소한 바 있어 기업결합 심사에도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럽연합(EU)에서 진행중인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서도 "6개월 전부터 사전협의를 해왔다"면서 "자료요청이 많이 있는데 성실히 준비해 제출하고 있고 특별히 부정적인 것은 없다"고 답했다.

    가 사장은 연말까지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업결합심사 대상 국가 추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세밀히 검토중인데, 생각보다 많이 추가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공정위와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EU, 싱가포르 등 6개국에 기업결합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조선업황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가 사장은 "상반기에는 대외적인 여건 때문에 우리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하반기에는 가스선과  LNG 듀얼퓨얼(LNG와 디젤연료를 병행 사용하는 엔진) 등 대형선박과 탱커,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해양플랜트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