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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등 6개 대형 은행이 올 하반기 신입 행원을 2190명 채용한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170명(7%) 줄어든 규모다. 지방은행은 올해 하반기 260여명을 채용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채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 인재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 ICT·디지털 직군을 별도로 뽑는데 수시채용을 진행하기도 한다.
은행들은 내달 2일까지 서류접수를 끝내고,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이후 면접을 거쳐 12월 중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국민은행은 신입행원 410여명, 상시채용으로 경력직 전문인력 140여명 등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550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번 공채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신입ICT 부문도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개인금융, 기업금융·WM, 디지털·ICT 및 전문분야 등 총 380명 규모의 인력을 선발한다. 디지털·ICT 부문은 수시채용을 계속하고, ICT 특성화고 졸업생 대상으로 10월 중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농협은행은 190명을 채용하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IT·디지털직원을 뽑는다.
우리은행은 WM, 개인, 기업금융과 IT-디지털 부문을 포함해 총 425명을, 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 총 220명 중 35명을 디지털 직군으로 선발한다.
은행권은 비대면 거래 증가와 점포 축소로 인력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채용 확대를 주문하는 정부의 눈치를 보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한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희망퇴직도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7월 준정년 특별퇴직(만40세 이상 만 15년 이상 근무자)과 임피제(만 55세이상) 특별퇴직을 실시해 총 90여명이 퇴직하며 은행권 하반기 희망퇴직의 포문을 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희망퇴직을 마냥 늘리기에는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