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기증한 옷의 다운을 재활용 새로운 다운 제품 생산페트병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재생 섬유 적용
  • ▲ 유니클로 로고ⓒ유니클로
    ▲ 유니클로 로고ⓒ유니클로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섬유화학업체 도레이(Tora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운(Down) 소재를 재사용한 의류를 개발하고, 'DRY-EX' 라인업에는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도레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가치있는 자원을 활용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다운 소재의 경우, 고객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Ultra Light Down)' 제품을 매장에 기증하면 도레이가 새롭게 개발한 자동화 분리 시스템을 통해 다운을 추출한 후, 꼼꼼한 세척과 가공을 거쳐 새로운 다운 제품을 생산하는데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패딩 제품에서 다운을 추출하는 과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반면, 도레이가 특수 개발한 분리 시스템은 절개, 분리 및 복구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공정 역량을 50배 가량 높이고 작업자의 부담 경감을 배려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 제품 기증은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유니클로 점포로 확대되며, 리사이클 다운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은 2020년 F/W 시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S/S 시즌부터는 유니클로와 도레이가 공동개발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 DRY-EX를 활용한 제품군에 재사용된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적용한다.

    특히, 리사이클 원료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도레이의 오염 필터링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는 등 일반적인 플라스틱 추출 섬유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어 매우 얇은 두께와 특수 단면 구조를 지닌 섬유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CEO는 "도레이와의 파트너십에 기반해 뛰어난 품질과 기능성을 갖춘 옷을 만드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소재의 재생과 순환까지 생각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품은 라이프웨어를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과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