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5171대, 수출판매 1만 6222대로 각각 전년대비 30.4%, 40.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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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노조의 파업 및 불매운동 등 악재 탓에 내수판매가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9월 2만1393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38.6% 줄었다고 1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5171대로 전년대비 30.4% 줄었으며 수출판매는 1만 6222대로 전년대비 40.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9월 내수판매는 볼트 EV와 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 판매가 줄었다. 

    특히 스파크와 함께 내수 시장을 담당했던 말리부 판매가 전년대비 73%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수출 판매의 경우 스파크 5150대(전년대비 32.3%↓), 트랙스 9366대(전년대비 48.1%↓) 등 판매가 줄었으나 말리부는 1706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배 가까이 판매가 늘었다.

    9월 한국지엠 판매 악화는 노조 파업의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 노조는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사측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 8월부터 파업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을 실시하며 생산 및 판매에 차질이 생겼다.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최근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발판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