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저가형이 아닌 가심비 살린 중상가형 제품 판매 전략에 매출 상승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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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I&C는 자사의 남성복 브랜드 본(BON)의 올 1~8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본의 온라인 매출 증가세에 대해 가격만 낮은 온라인 제품이 아닌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 높은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에 주력, 올해 S/S 시즌 온라인 전용 제품 판매율이 84%에 이르는 등(9월 30일 기준) 소비자의 호응을 얻은 것이 주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의류 라인을 보강해 네이버 브랜드관, 무신사 등 플랫폼에서 월 1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인 것도 최근 온라인 부문의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별도의 온라인몰을 보유하지 않은 형지I&C는 지금껏 강점을 보여온 대리점을 활용해 본(BON)의 온라인 매출 실적에 힘을 더하고 있다.
대리점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전국 본 대리점에 온라인 전용 상품을 공급해 e-커머스를 통한 판매를 진행, 매출이 전년대비 55% 증가해 백화점 온라인몰(31%), 아울렛 온라인몰(21%)과 비교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전략에는 최근 침체된 오프라인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점주와 본사가 상생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최혜원 형지I&C 대표의 복안도 담겨있다.
형지I&C 관계자는 "최근 클릭 한 번에 끝나는 쇼핑에 대한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본(BON)의 온라인 매출은 올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상승이 브랜드 매출 성장을 견인해 나가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