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불완전판매 건수 증가 1위는 메리츠화재정재호 의원 "보험사 더 신중하게 관리·감독해야"
  • ▲ 2018년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5개 생명보험회사.ⓒ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실
    ▲ 2018년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5개 생명보험회사.ⓒ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실

    지난해 KB생명이 생명보험업계에서 상품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현황’에 따르면 2018년 불완전판매 건수가 1년 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생명보험회사는 KB생명(280건), 손해보험회사는 메리츠화재(73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불완전판매는 고객에게 상품 내용이나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보험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생보업계에서는 KB생명이 280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농협생명(112건), 삼성생명(77건), 처브라이프(23건), ABL생명(21건), DGB생명(20건), 오렌지라이프(17건), 카디프생명(1건)이 뒤를 이었다.

    손보업계에서 불완전판매가 증가한 곳은 메리츠화재(730건), 현대해상(273건), KB손해(141건), 롯데손해(135건), 흥국화재(95건), 농협손해(46건), 교보악사(23건), 더케이손해(19건), 카디프손해보험(3건) 등이다.

    작년 손보·생보사 불완전판매 증가건수는 2016건에 달한다. 

    정재호 의원은 “사고가 생겼을 때 조금이나마 기대고자 하는 소비자의 마음이 일단 팔고보자는 보험영업 관행에 희생당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양산한 책임이 있는 보험사들을 더 신중하게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