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 지침10월 차기 지부장 선거로 임협 해 넘길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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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23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체 조합원 2100여명에게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은 지난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진행되는 전체 조합원 파업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울산 본사에서 집회를 가진 뒤 사내 도로를 행진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867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지급, 연차별 임금 격차 조정, 총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경영상황 악화와 수주 급감 등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제시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선 노조가 이달 말 차기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임협이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