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편 후속작 '한계 극복 DNA' 소재 다뤄"시대 다르지만 역할 같아"… '금속활자-메모리' 공통점 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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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최근 선보인 기업광고 '청주 직지편'이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14일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게재한 청주편 광고가 2주 만에 조회수 1200만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이 광고는 올 상반기 '반도체도 한국 특산품'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제를 일으킨 '이천편' 광고의 후속편이다. 이천편은 유튜브 국내 조회수 3100만뷰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SK하이닉스는 올해 생산기지가 위치한 지역인 이천과 청주를 배경으로 잇따라 광고를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편에서 한국 특산품 반도체를 세계적인 첨단기술로 확장하는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청주편에서는 SK하이닉스 고유의 '한계 극복 DNA'를 소재로 다뤘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1377년 고려시대 청주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 세계 최초 금속활자 직지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며 "이러한 DNA가 SK하이닉스로 이어져 한계를 이겨내며 기술개발을 해내는 원동력이 된 것이라는 스토리에 웃음 코드를 넣어 다뤘다"고 설명했다.또 SK하이닉스는 '정보의 기록 및 저장장치라는 면에서 650년 전의 직지와 현대의 메모리 반도체가 상통한다'는 아이디어를 광고에 담아냈다. 금속활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쇄술의 발전을 가져와 도서의 대량생산 등 지식 공유의 확장을 이끌어낸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처럼 금속활자와 메모리 반도체는 시대는 다르지만 서로 비슷한 역할을 한 IT 기술이라는 발상을 광고로 표현한 것이다.원정호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팀장은 "반도체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지만 이 광고를 통해 청주 시민과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유튜브에는 "전편에서는 이천을, 이번엔 청주 직지를 SK하이닉스가 일깨워줬다", "이제 반도체 하면 SK하이닉스만 떠오른다", "청주는 직지와 반도체다. 청주 사람으로서 뿌듯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